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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승기 - 이번엔 잘했다

by personal.code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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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승하는 차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입니다.
트랙스는 쉐보레의 글로벌 소형 SUV입니다. 2013년에 데뷔를 했고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가 됐습니다. 현행 모델은 작년에 데뷔한 2세대입니다. 트랙스는 쉐보레의 SUV 라인업에서 엔트리 모델이고 따라서 트레일 블레이저보다는 아래급으로 포지셔닝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시작가격이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약 2000달러 정도 낮지만 국내에서는 생각보다는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습니다.

 

쉐보레_트랙스_크로스오버_액티브트림_RS트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위) RS(아래)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림별 가격 및 차이

 쉐보레 트랙스는 베이스 모델이 LS트림이고 2052만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로서는 가격이 괜찮게 나온 편이고 반면에 액티브나 RS트림은 트레일 블레이저와 생각보다 차이가 그렇게 많이 안납니다. 참고로 트림은 LS와 LT, 액티브, RS가 있고 시승차는 액티브입니다.

기본 가격이 2681만원부터 시작을 하고 선루프까지 포함된 풀옵션 사양입니다.

 

 트랙스는 국내에서 생산됩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트랙스도 한국에서 수출을 합니다. 트랙스의 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쉐보레 얼굴입니다. 헤드램프나 그릴을 포함한 모든 디테일들이 전형적인 쉐보레의 디자인입니다. 차체 사이즈 대비해서는 그릴의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트림에 따라서 전면 디자인이 조금씩 다릅니다. 확실히 RS가 좀 더 스포티하긴 한데 이게 취향에 따라서는 액티브가 더 예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LT트림부터 프로젝션 LED가 기본이고 다른 차들에 비하면 앞쪽의 방향지등은 좀 낮아 보입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디자인 및 옵션사항들

 신형 트랙스는 차체 사이즈에 따른 포지셔닝이 약간 애매하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 위급이라고 할 수가 있는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차량 사이즈가 더 큽니다. 실제로 차가 크기도 하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도 얼핏 보면은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위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경쟁 모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셀토스와 비교해도 전고만 제외하면 트랙스가 모든 사이즈가 큽니다. 트랙스가 휠베이스가 좀 긴 편이고 그래서 차체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은 가장 근접한 차가 XM3입니다.

 

 신형 트랙스는 앞과 뒤의 형상이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특히 뒤가 굉장히 넓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요즘 출시하는 차들은 뒤가 넓어 보이는 그런 신차가 많은데 트랙스는 그 중에서도 유독 더 넓어 보이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뒤에서 보면 실제보다 훨씬 더 넓어 보이고 뒤에 넓은 면적 대비해서는 테일램프의 사이즈는 좀 작게 느껴집니다. 트렁크에는 따로 엔진을 나타내는 레터링은 없고 오른쪽에 트림명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나오는 많은 차들처럼 머플러는 완전히 안 보이게 처리를 했습니다. 리어 범퍼의 디자인도 RS와 액티브가 조금씩 다릅니다. 타이어는 굳이어의 어시던스 사이즈는 225에 55와 18입니다. 타이어의 트레드웨어는 570이고, RS는 최대 19인치 타이어도 컨티넨탈의 프로 컨택트가 적용이 됩니다. 휠의 디자인은 RS트림이 좀 더 멋있어 보입니다.

쉐보레_트랙스_크로스오버_전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랙스는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아래급 모델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내장재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승차는 액티브 모델이라 여기저기 포인트가 많이 들어갔는데 예를 들어서 송풍구라든가 도어트림 그리고 시트에도 노란색 바늘땀이 들어갔습니다. 대시보드는 첫 사이즈 대비하면 좀 넓은 편이고 모니터와 계기판은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일자로 쭉 이어진 디자인입니다. 모니터는 상위 트림에는 11인치가 들어갔습니다. 모니터 양쪽에는 베젤이 조금 넓게 들어간 편인데 모니터가 와이드다 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티는
많이 안납니다. 빌트인 내비게이션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플레이로 연결해서 사용을 합니다.

 후방 카메라는 있는데 센서는 없어서 후진할 때 물체가 가까워지면 보통 소리가 나야 되는데 경고음은 안납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가이드라인 연동 기능되고 아래쪽에는 공조장치 패널이 있는데 쉐보레 특유의 디자인입니다. 온도 조절은 다이얼로 합니다. 통풍 시트도 마련이 되어 있고 트레일 블레이저처럼 통풍 조명이 파란색입니다. 그 아래쪽에는 무선 충전 패드를 겸하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쉐보레_트랙스_크로스오버_실내
트랙스 크로스오버 운전석


 기어 셀렉터는 전통적인 레버 타입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버튼으로 수동 조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앞쪽에 보면 오토홀드와 차선이탈 방지가 있고 쉐보레 차로는 처음으로 오토홀드가 적용이 됐습니다. 기어레버 옆에는 컵홀더 2개가 있고 위치가 꽤 좋습니다. 센터 콘솔박스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깊이가 있습니다.
확실히 운전대 디자인은 RS트림이 좋은것 같습니다. 보통 미국 차들이 스티어링 칼럼 뒤쪽에 오디오 컨트롤 버튼이 있는데 동일합니다.

 

 시트의 쿠션은 기본적으로 좀 단단한 편이고 확실히 급이 있다 보니까 등판 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부족하진
않은데 소형 SUV이다 보니까 길이가 좀 짧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보는 이미지처럼 트랙스도 시트 포지션이 생각보다는 좀 낮은편입니다. 유리창 4개 모두 다 하행은 원터치가 들어갔습니다. 2열은 창문을 올리는게 원터치가 아닙니다.
 신형 트랙스가 실내에서 강점 있는 부분이 2열의 거주성인데 전체적인 레그룸 공간이 꽤 좋습니다. 앉으면 무릎앞으로 주먹이 2개 정도가 들어가는데 동급에서 가장 큰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헤드룸도 넉넉합니다. 2열의 등받이 각도도 약간은 좀 뉘어 있는 편입니다. 신형 트랙스는 2열 바닥을 완전히 평평하게 처리를 했습니다. 사륜 옵션이 아예 없다 보니 바닥을 완전히 평평하게 처리를 해서 2열의 거주성이 더 좋게 느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2열 승객을 위해서 송풍구가 있고 이급에서는 2열 송풍구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송풍구가 있는 자체가 또 메리트입니다. 트랙스는 의외로 사양이 좋은 부분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전동 트렁크입니다. 이 급에서는 수동 트렁크가 일반적인데 전동 트렁크가 들어갔고 차가 크다 보니까 트렁크 용량도 트레일 블레이저보다는 좀 더 큽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성능과 주행느낌

트랙스는 적어도 시끄러운 차는 아닙니다. 공회전 때 엔진 소리가 일반적인 4기통보다 약간 좀 소리가 다르긴
하지만 그 음량 자체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근데 약간 좀 달달한 그런 소리가 들리긴 합니다. 그리고 정차 시 진동대책도 이정도면 괜찮은 편입니다. 보통 3기통이 4기통보다 진동이 좀 더 있는 편인데 정차 시에는 생각만큼 그렇게 큰 차이는 안납니다. 트레일 블레이저와 소음이나 진동, 정차시 소음은 대략 비슷합니다. 


 트랙스의 파워트레인은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조합이 됩니다. 트레일 블레이저의 경우에는 1.35L와 9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는데 트랙스는 약간 좀 급이 낮은 포지션이 되기 때문에 1.2L가 들어가고 변속기도 6단입니다. 하체 같은 경우에는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트랙스가 조금 더 단단한 편입니다. 하체 같은 경우에는 단단보다는 약간 좀 탱탱에 가까운 그런 댐핑입니다. 그리고 낮은 rpm에서 움직일 때 보통 3기통 엔진의 경우에는 진동이 발생을 하는데 이 차는 그걸 감안을 하면은 의외로 이렇게 저속에서 가속을 할
때에 진동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더 나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풀 가속을 하면은 차이가 좀 나겠지만 이렇게 일상적인 주행환경에선 잘 나갑니다. 풀 가속보다는 초반 토크쪽이 좀 더 좋은 편입니다.
 2000cc 자연흡기 엔진보다 출력은 조금 낮지만 토크는 오히려 약간 더 높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방음도 좋은 건 아닌데 소형 SUV인걸 감안을 하면은 이정도면 먹기 나쁘지 않다라고 얘기 할 수가 있겠습니다. 콘크리트 노면을 시속 90 정도로 정속 주행을 하면 타이어 소리가 가장 크게 들어오긴 하는데 소리가 아주 되게 시끄럽다 그정도는 아닙니다. 3,000rpm 이하에서는 엔진소리가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다만 3000rpm 이상이
되면은 그때는 소리가 좀 커지는데 이때도 엔진 회전수와 비교해서 생각보다 볼륨이 좀 많이 커진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주행 쪽에서는 대체로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있습니다. 코너에 좀 빨리 진입을 하거나 또는 회전할 때도 차가 기울어지는 양이 그렇게 많지가 않고 언더도 그렇게 많이 안납니다.
차가 회전할 때 앞에 그립이 좀 부족하면 초반에 언더스티어가 나긴 하는데 확실히 요즘에는 전자장비가 있어서 언더스티어를 좀 줄여줍니다. 그리고 가속력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1.2L 가솔린 터보라고 해도 이정도 배기량이면 동력성능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초반에 좀 더 인상적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또
꾸준하게 속도가 올라갑니다. 시원하게 가속력을 기대한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타고 다니기는 괜찮은 힘입니다. 그리고 초반에 토크가 괜찮다고 얘기를 했는데 차가 정지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꾹 밟아서 출발하면 휠스핀도 좀 생기는데 그게 초반에 토크가 되게 좋아서 그렇다기보다는 타이어의 그립이 약간 좀 모자라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초반에 휠스핀이 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속력의 경우에는 배기량이나 출력 대비해서 괜찮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속주행할 때 순간 연비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시속 90으로 정속주행을 하면은 순간 연비가 대략 한 20에서 21 정도가 나오는데 배기량이나 출력 생각하면 그거보다는 조금 더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속 110에서는 순간 연비가 대략 15이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배기량과 출력 대비해서는 약간 좀기대에 못 미친다라고도 할 수가 이정도면 준수하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회전수를 높이면 가속페달로 전달되는 그 떨림이 있습니다. 이게 진동이라기보다는 떨림이라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리는데 3,4000rpm 이상의 회전수를 자주 사용하는 그런 영향은 아니지만 풀악셀을 해보면은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떨림이 같이 증가합니다. 3기통과 4기통은 구조적으로 어쩔 수가 없습니다. 굉장히 많이 보강하면 모를까 일반적으로 3기통이 4기통에 비하면은 좀 떨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점 중에 하나가 변속기인데 되게 좋다가 아니라 오히려 트레일블레이저에 사용되는 9단보다 변속 충격이 좀 적습니다.

 트랙스의 회전 반경은 좀 큰 편입니다. 3차로에서 거의 꽉 차게 도는데 GV70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시 고려할 점

 이번에 신형 트랙스를 타보니까 확실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쉐보레가 수입되는 쉐보레 차량 모델 중에서 더 상품성이 좋은것 같습니다. 가성비도 그렇고 특히 최근에 나온 쉐보레 차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존 라인업 같은 경우에는 가격만 보자면 현대 기아의 차량이랑 상품성적인 측면에서 좀 경쟁을 가지기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되게 많았는데 이번 트랙스는 경쟁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베이스 모델의 가격이 싸게 나오긴 했는데 주력 판매가 RS 아니면 액티브 또는 LT 정도인데 거기서 옵션까지 생각을 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 모델과 큰 메리트가 있는가 아직은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 그리고 조금
다르긴 하지만 베이스 모델의 경우에는 XM3가 가장 저렴합니다. 가격만 봤을땐 그렇습니다.

 

 하지만 장점 중 하나는 주행 안정성인데 이 차가 소형 SUV로는 고속 안전성 또는 직진성이 꽤 좋은 편입니다. 특히 고속으로 올라갈 때 직진성 같은 경우에는 소형급 치고는 고속 안정성이라든가 직진성은 꽤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 앞쪽에서 들리는 충전음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신형 트랙스 보면 이번엔 한국 GM이 좀 신경을 썼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홀드도 처음 들어갔고 가장 베이스 트림도 생각보다는 편의 장비가 그렇게 나쁘지가 않습니다. 트랙스는 가장 기본 트림도 생각보다는 기본 편의 장비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트랙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 시트라든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로 중앙 유지하는 장치는 없습니다. 차로 이탈 방지만 있습니다. 차로 중앙을 가는게 아니라 한쪽으로 붙으면 되돌려주는 그 기능밖에 없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물량

 한국 GM으로서는 트랙스가 굉장히 중요한 모델입니다. 특히나 판매가 거의 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상황에서중요합니다. 만약에 한국 GM이 차를 좀 많이 팔 생각이 있다면 생산을 열심히 해서 적어도 국내 배정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GM은 많이 팔릴 것 같은 주요 모델은 가격을 높게 책정했는데 오히려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였습니다. 또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에 판매를 많이 해야 되는 모델은 보통 물량이 없었습니다.
 다시 국내에서 성장할 생각이 있다면 국내 생산을 열심히 해서 국내에 배정을 많이 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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