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10일 스포츠 세단 스팅어 생산을 종료했다. 단종 수순을 밟던 스팅어가 생산을 마무리하면서 국산 내연기관 스포츠카 시대가 저물었다. 이제 기아 EV6 GT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열고 있다.
스팅어는 2017년 출시와 동시에 화제였다. 이듬해인 2018년 유럽과 북미에서 나란히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브랜드 차량이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유럽에서 10년만, 북미에선 처음이었다. 내연기관을 꽉 잡고 있는 유럽과 북미에서 기아의 가능성을 본 순간이었다.
스팅어의 단종
스포츠카 개발에 몰두했던 기아의 진심은 2022년 EV6로 결실을 본다. 불과 4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뀐 틈을 파고들었다. EV6 GT의 기본모델인 EV6는 2022년 한국차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기아는 같은 해 9월 고성능 전기SUV EV6 GT를 내놓는다. 기아는 이 차에 스팅어를 통한 스포츠카 개발 노하우에 EV6의 전기모터 제어기술까지 더했다.
스팅어는 국내보단 해외에서 선전했다.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글로벌 판매량 13만6417대 중 해외 판매(11만1899대)가 80%를 넘는다. 스팅어는 최고 출력 373마력, 최고 속력 240km/h를 내는 3.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제로백은 4.9초로 출시 당시 가장 빠른 국산차였다. 동급 차량 대비 최고의 상품성으로 해외에선 '최고의 가성비 차', '서민의 파나메라' 등으로 불렸다.
지난해 말 기아는 한정판 스팅어를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 1000대, 국내엔 단 200대만 내놓은 모델이다. 이름에 '트리뷰트(헌정) 에디션'을 붙여 단종을 시사했다. 올해 2월에는 공식 유튜브에 스팅어 헌정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아는 스포츠카 개발 유산을 고성능 전기 SUV EV6 GT로 이어간다. EV6 GT는 최고 출력 430kw(585마력)의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최고 속도 260km/h, 제로백은 3.5초로 현재 국산차 중 가장 빠르다. 전문가들은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EV6 GT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됐다.
23년 스팅어 가격표
23년 스팅어 2.5터보와 3.3터보 모델의 가격표이다.
스팅어 옵션
스팅어 2.5터보와 3.3터보 모델의 공통옵션이다.
스팅어 디자인
스팅어의 실내외 컬러 및 인테리어 디자인과 흴 옵션들이다.
스팅어 세부제원
스팅어의 세부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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