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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소식

48년간 이어진 대표 스포츠세단 BMW 3시리즈

by personal.code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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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를 대표한다면 역시 3시리즈를 가장 먼저 얘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동성과 혁신, 아름다운 외관은 BMW 3시리즈를 대변하는 말로 통한다. 모던함과 미래지향적인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BMW만의 전통적인 가치를 보존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1960년대 들어 BMW는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세단을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노치백 스타일에 앞쪽에 배치된 엔진, 그리고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하는 걸 기본으로 삼는다.
BMW는 1966년에 ‘1600’을 개발하고, ‘1600ti’와 ‘2002tii’ 등 2도어 2시리즈를 내놓는다. 1972년 5시리가 소개되면서 그 공간을 3시리즈가 잇게 된다.

 

◆ 1975~1982년, 1세대

 BMW 3시리즈 1세대
BMW 3시리즈는 1975년 7월에 처음 발표됐는데, 이후 BMW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성공 신화를 쓰게 된다. 3시리즈는 2도어 세단으로 상위급 모델 5시리즈와는 외관적으로는 흡사했지만, 작은 덩치와 스포티한 주행감은 차별적이었다.
3시리즈는 멀리서 봐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다. 후미로 갈수록 높아지는 쐐기 형태의 차체는 기존 BMW 모델과는 다른 면모였다. 이때부터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말이 나온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1364mm에 이르는 앞 트랙(윤거) 폭 덕분에 노면에 낮게 밀착된 듯한 모습이었다. 수직형 방향지시등은 커다란 원형 헤드램프 양 끝에 배치된 점도 돋보인다.
BMW는 197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3시리즈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320과 323i를 소개한다. 당시에는 동급 최초로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었으며, 배기량이 적은 6기통 엔진으로도 뛰어난 효율을 발휘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중 323i는 143마력을 발휘했고 최고 안전속도는 시속 190km에 달했다. 요즘에야 뭐 대수로울 일은 아니겠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이나 다름없었다. 1981년에는 100만 번째 3시리즈가 생산된다.

 

◆ 1982~1990년, 2세대

 BMW 3시리즈 2세대
1982년에 나온 2세대 BMW 3시리즈는 보다 감각적이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더욱 넓어진 공간과 안락함, 고출력, 다양한 엔진 및 차체 형태 등으로 그 존재감과 위상을 높였다.
트랙이 35mm 늘어난 차체는 곡선을 통해 더욱 부드럽고 둥근 이미지가 강조됐다. 내부 공간도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40mm나 넓어졌지만 전장은 오히려 30mm 짧아진다. 방향지시등은 범퍼 좌우 끝단으로 옮겨졌고, 검정색 B필러는 더 크고 강력해 보이는 형태로 진화한다.
2세대 3시리즈는 편의장치가 늘어났는데, 차체 중량은 오히려 30kg 정도 줄어들었다. 엔진도 강해졌다. 90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엔진을 장착한 316의 최고속도는 175km/h, 최고 출력 105마력의 318i는 최고속도가 202km/h에 달했다.
1983년 4도어 3시리즈가 출시되기 이전, 약 1년간 BMW는 23만3781대의 3시리즈를 생산한다. 1984년에는 6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소개되면서 BMW는 엔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롭고도 독특한 콘셉트의 325e를 선보인다.
배기량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엔진 회전수 4250rpm에서 12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그러면서도 100km당 연료 소모량은 8.4리터에 불과했다. 덕분에 성능과 효율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3시리즈의 첫 번째 디젤 세단인 324d가 이때 소개됐으며, 사륜구동 325iX 버전도 나온다.
1985년에는 3시리즈 컨버터블과 M3가 등장했는데, 투어링 모델이 나온 것은 1987년이다. 2세대 3시리즈는 1세대에 비해 무려 100만대가 늘어난 230만대가 팔린다.

 

◆ 1990~1997년, 3세대

 BMW 3시리즈 3세대
3세대 3시리즈는 절도 있는 이미지에 우아함을 더해 디자인 패러다임이 바뀐다. 그것도 혁신적으로. 쭉 뻗은 바디와 우아한 곡선을 살린 3세대 덩치가 커지면서 고급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실루엣과 양쪽에 달린 듀얼 헤드램프, 키드니 그릴 등이 시선을 끌게 된다. 넓어진 실내 공간과 편안한 주행 능력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1.6리터 엔진을 장착한 316i(102마력)를 시작으로 318i(113마력), 320i(150마력), 325i(192마력)가 차례로 소개된다. 3세대는 최상위 모델에는 ABS가 기본사양으로 적용된다.
측면 충격 보호장치를 포함한 최신 기술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모든 충돌 테스트 기준에 부합하는 바디 프레임, 최대 15km/h로 정면충돌 시에도 손상을 최소화하는 복구 가능 범퍼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성이 크게 높아진다.
BMW는 4기통 엔진이 장착된 318is 쿠페, 2기통 엔진의 320i와 325i 쿠페, 그리고 1993년에 316i 쿠페를 잇달아 내놓는다. 이 밖에 컨버터블과 콤팩트 투어링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 1998~2005년, 4세대

 BMW 3시리즈 4세대
4세대 3시리즈는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과 전폭이 40mm 늘어났고, 트랙은 60mm나 넓어진다. 보닛에 연결된 더블 키드니 그릴은 둥근 듀얼 헤드램프가 적용돼 첫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당시 BMW 디자이너들은 차량 앞모습을 두고 “전체적인 측면에서 BMW를 대표하는 얼굴인 전면부가 재해석 되었지만, 여전히 변화 없이 3시리즈만의 고유의 디자인을 언어를 띄고 있다”고 설명한다.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로 인해 뒷좌석 무릎공간은 약 20mm, 헤드룸은 약 10mm 넓어졌고, 발밑 공간도 더욱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설계된다.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320d는 최고 출력 136마력, 안전 최고 속도 207km/h의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100km당 연료 소모량은 5.7리터에 불과했다.
최고 출력 118마력의 318i, 150마력 6기통 엔진이 장착된 320i, 170마력의 323i를 잇달아 소개하면서 BMW는 드디어 최고 출력 193마력에 안전 최고 속도가 240km/h인 328i까지 내놓게 된다.
2001년에는 밸브트로닉 기술이 도입됐으며, 앞뒤 축에 전달되는 동력을 가변적으로 조절하는 BMW xDrive 시스템을 세단과 투어링 모델에도 접목한다.

 

◆ 2005~2012년, 5세대
 BMW 3시리즈 5세대
5세대는 200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후 독일과 유럽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강한 개성과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듣게 된다. 출시된 지 불과 1년 만에 새로운 스타일과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로 등극한다.
5세대 3시리즈는 한국 시장에서도 뉴 328i, 328i 스포츠, 335i 등 3개의 모델이 소개된다. 뉴 335i에는 고정밀 직분사 3리터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돼 기존 330i보다 19% 향상된 306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328i 및 328i 스포츠에는 기존 2.5리터에서 업그레이드된 신형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231마력을 발휘했는데 이전보다 출력은 6%, 토크는 8% 향상된 수치다.
2007년부터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개발 전략이 적용된 3시리즈는 뛰어난 연료 효율과 낮은 배출가스 발생량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얻게 된다. 가솔린 엔진은 고정밀 직분사 시스템에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조화를 이뤄 효율을 한층 진화했다.
2010년식 엔진부터는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에디션 모델의 경우 100km당 4.1리터에 불과한 저연비를 실현한 점도 돋보인다.
 
◆ 2012~2018년, 6세대
 BMW 3시리즈 6세대
6세대 3시리즈 세단은 전형적인 3시리즈의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유지하면서, 실내는 한층 더 훌륭한 편의 장비들로 채워진다. 키드니 그릴은 좀 더 연장된 납작한 모양의 헤드램프와 비례를 이룬다.
93mm 늘어난 전장과 50mm 늘어난 휠베이스를 통해 넉넉한 뒷좌석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트랙은 전륜과 후륜이 각각 37mm와 47mm 늘어나 스포티한 외관과 민첩하고 역동적인 핸들링을 감각을 갖췄다.
뉴 3시리즈 세단의 출시는 구동 계통과 섀시, 안전성뿐 아니라 운전자보조시스템 측면에서도 수많은 혁신들이 새롭게 도입된다.
6세대 BMW 3시리즈 세단은 동급 최초로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모드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실시간 교통정보와 핸즈프리 테일램프처럼 편의성을 더욱 높여주는 장비도 패키지의 일부로 포함된다.
선택 사양이었던 액티브 프로텍션과 자동 차량 위치 전송 기능이 내장된 지능형 긴급전화(Intelligent Emergency Call) 기능으로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 2018~2022년 현재, 7세대
 BMW 뉴 3시리즈 7세대
2019년에 국내에서도 소개된 7세대 3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핸들링, 탁월한 효율에 향상된 첨단 편의 옵션을 더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BMW가 지닌 전통적인 주행 특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다. 앞면은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캐릭터 라인과 함께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L’자형 3차원 LED 테일램프와 더욱 커진 더블 머플러도 인상을 더 한다.
차체 구조와 섀시 기술은 향상된 주행 역학과 민첩한 핸들링 특성, 정교한 조향 능력과 우수한 제동 성능 등 개발 시점부터 여러 개의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명확하게 개발된다. 이전 모델 대비 무게를 55kg까지 줄였으며, 무게 중심은 10mm 더 낮추고, 앞뒤 무게 배분도 50:50으로 균형감 있게 배치된다. 공기 저항 계수 역시 0.23까지 감소된다.
정숙성과 능동형 운전자보조시스템도 강화된 모습이다. 7세대 3시리즈의 윈드 스크린은 이중 접합 유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에는 도심 제동(City Braking)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자전거 운행자도 감지되는 수준이다.
스톱&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과 차선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및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이 지원된다.
국내에 소개되는 7세대 3시리즈 중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M340i에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 출력은 387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4.6초 만에 도달한다.
3시리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320e와 330e는 최고 1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조화를 이뤄 뉴 320e는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뉴 330e는 합산 최고 출력 292마력에 최대 42.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배터리 완충 시 뉴 320e는 39km, 330e는 40km까지 전기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다. 근거리를 이동하거나 출퇴근 시에는 무공해 전기차처럼 여유롭고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320e와 330e는 전기모드로 주행하는 경우 최고 14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 BMW 3시리즈 8세대는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며 앞으로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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